<지난호에 이어서>
결론적으로 이상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 이렇다.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에는 경기저점을 활용하여 내재, 희소, 미래가치를 보유한 ‘3대 가치 부동산’을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저가 매수하되, 레버리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보유자산을 최대한 늘리는 ‘확대전략’을 펴야 한다. 이를테면,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될 경우,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불황에 강한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가치 부동산’만을 철저히 압축해서 투자해야 한다.
만약 자금력에 한계가 있는 50대라면, 노후대책으로 1가구 1주택을 이용한 逆모기지 전략을 기본으로 깔자. 그런 다음 ‘MY
HOME, MY SHOP, MY LAND, MY BUILDING’이라는, 소위 <4단계 창조적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런데, 부동산 자산의 고가 매도전략은 어떻게 구사해야 할까?
경기고점을 이용하여 보유자산을 최대한 줄이고 디레버리징하는 방향으로 ‘축소전략’을 적극 펴야 한다. 매입에도 순서가 있듯이 매도에도
순서가 있다. 경기침체 내지 불황이 시작될 경우, 가치 없는 부동산, 호황에 강한 부동산, 비수익형부동산을 먼저 처분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하겠다.
향후 10년, 노후대비 유망한 투자처는 어디인가
위에서 설명한 불황에 강하고, 3대가치를 보유한, 그리고 복합수익형 부동산은 어느 지역 혹은 어떤 부동산에서 찾아야 할까? 서울과
수도권, 지방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자.
첫째, 서울지역은 역시 한강변과 재건축, 재개발 추진단지, 더블 역세권중심으로 도시의 공간구조가
장기간에 걸쳐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예컨대, 재건축유망단지로는 반포주공 1단지, 압구정 신·구현대, 잠실주공, 장미아파트 단지 등 한강변
재건축단지를 들 수 있다. 물론 저밀도 재건축 단지인 개포, 고덕주공도 관심대상이다. 그리고 신규 더블역세권으로는 9호선 개통예정지(방이4거리,
삼전 4거리, 석촌역 4거리), 3호선 연장선(경찰병원, 가락시장역, 오금역), 7호선 연장선이 유망하다.
그리고, 잠실 제2롯데월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선·정능 정비지구(삼능역), 도봉구 창동 등 동북부 중량천변 지역,
광진구 구의지구 복합개발지역도 미래의 유망 투자처이다. 향후 5년 이내에 상권, 중심업무지구의 혁명적 변화는 물론 우리나라 대표적인
복합용도지역이나 고급주거지로 변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둘째, 수도권은 이번 광역수도권계획에서 새로 바뀐 개발축 중심으로 투자지형도 확 바뀔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수도권은 경부축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국토계획의 수정에 따라 서남부축(광명, 화성, 안산, 부천)과 동북부축(남양주, 의정부, 양주, 구리)으로 변경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의 성장 거점 내지 잠재적 미래가치가 증가될 게 분명하다. 이중에서도 특히 시흥, 과천, 안산, 남양주, 의정부지역이
거점개발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교육행정산업도시인 수원과 과천, 서남부지역 중심도시인 시흥과 뉴타운 지역인 부천, 물류거점인
하남, 관광 레저도시인 김포도 관심지역이다.
셋째, 지방도시는 어느 지역에 관심을 둘 것인가? 참여정부 때 계획된 행복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는 정치권 합의가 완전히 도출될
때까지 진척현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반면에 MB정부 들어 새로운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정비구역, 경제자유규역, 광역경제권 핵심지역, 서남해안, 동해안 등 관광, 레저, 물류형 해안도시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인구와 소득, 일자리가
동시에, 꾸준히 증가하는 울산, 창원, 포항, 거제, 군산, 하동 등 산업도시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