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열며/섬들의 천국 ‘호남섬’ 이야기
월요일을 열며/섬들의 천국 ‘호남섬’ 이야기
  • 나무신문
  • 승인 200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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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원 대표 (주)RE 멤버스

호남해안은 전국에서 가장 섬을 많이 분포되어 있다.
1900여개의 섬이 존재하다보니 그만큼 섬개발에 의욕적일 수밖에 없다. 연평균 12~14℃의 온화한 해양성기후조건, 전국 평균보다 10%이상 높은 일조량, 전국의 50%에 달하는 리아스식 해안선, 전국의 44%를 차지하는 청정갯벌 등 뛰어난 자연환경이 뒷받침되는 지역이다.

이런 여건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2015년까지 총 4조5898억원을 투입하여 집중개발 한다. 대상은 목포에서 여수까지 이어지는 지역 가운데 섬군락을 이룬 곳이다. 섬들의 모습이 마치 은하수의 별처럼 흩뿌려진 것과 같다하여 일명 ‘갤럭시아일랜즈’(Galaxy Islands:은하의 섬) 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이 개발사업은 4개의 클로스터로 나눠 진행된다. 신안·영광지구(다이아몬드 클러스터)는 국립동물원과 마리나 시설을, 진도·해남지구는(조도 클러스터)는 해상 케이블카, 해양 테마파크 설치, 완도지구는(보길도 클러스터) 다양한 레포츠와 어촌체험을 위한 섬으로 거듭난다.
그리고 여수·고흥지구(사도·낭도 클러스터)는 꽃섬, 생태의 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각 섬에는 요트 계류장, 상·하수도, 호텔·콘도 등 숙박·레저시설이 확충된다. 

갤럭시아일랜즈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과 2012년의 여수세계박람회등과 연계시킬 예정이다. 화양 해양관광 리조트와도 상호보완적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화양 해양관광 리조트는 일상해양산업이 여수시 화양지구(화양면 장수리, 사도·낭도, 990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관광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하여 이 일대 섬을 바다낚시·크루즈·헬기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한다. 덕분에 이 일대가 대형해양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취약점도 있다. 섬들 간의 연계 문제가 관건이다. 연계성이 좋지 않다면 아무리 개발을 해도 이용자입장에서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갤럭시아일랜즈 사업권역 중 유독 많은 섬으로 구성된 다이아몬드 클러스터가 봉착한 대표적 난제이기도 하다.

다행이 이 난제는 목포와 신안군 압해도를 잇는 압해대교(1.84㎞)의 개통 등으로 상당부분 해소되었다. 여기에 2011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인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까지 완공되면 흑산도와 무인도를 제외한 신안 섬들은 모두 육지와 연결되는 효과를 볼 것이다.

결과적으로 압해도는 서남해상의 다도해 접근을 위해 거점 섬의 역할과 동시에 교통요충지로 부상될 것이다. 새천년대교가 완공되면 압해도는 향후 자은, 암태, 안좌, 팔금, 비금, 도초, 하의, 신의, 장산 면 등 9개면 다이아몬드 제도내의 섬들과 연결되는 중심지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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