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 : 김도언
아, 그는 춤을 추는 동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냥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눈 앞에서 보란 듯이 현란한 움직임으로 춤을 추고 있었다. 육체의 유한성은 썩어서 소멸되는 운명을 지니지만, 그 육체가 어떤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동과 추억을 선물한다면, 그 육체는 영원히 썩지 않고 그 마음속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언제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뛰어나와 저처럼 거리에서 춤을 추기도 한다. 마이클 잭슨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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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언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미술과 사진에 관심이 많다. 1998년 대전일보,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펴낸 책으로 소설집 『철제계단이 있는 천변풍경』(이룸), 『악취미들』(문학동네), 『랑의 사태』(문학과지성사),
장편소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민음사), 『꺼져라 비둘기』(문학과지성사), 청소년 평전 『검은 혁명가 말콤X』(자음과모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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