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산 특수목 원목 10개 수종 “국내에 입고됐다”
남미산 특수목 원목 10개 수종 “국내에 입고됐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0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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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공사, “연간 1만㎥ 공급…아마존 프로젝트” 본격 가동
▲ 설명:영림공사 백진욱 대표이사 상무

조경 및 건축 내외장재 시장에서 남미산 특수목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페 꾸마루 마사란두바 등 10가지 남미산 원목이 국내에 전격 수입됐다.
그동안 주로 북미산 원목을 수입,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영림공사(회장 양승윤)는 지난 4월초 브라질 등 아마존 유역에서 생산된 이페(IPE), 꾸마루(CUMARU), 마사란두바(MACARANDUBA), 다리나(DARINA), 레모나(LIMONA BALLI), 모라(MORA), 퍼플하트(PURPLEHEART), 스큐피라(SUCUPIA), 와마라(WAMARA), 코피(KOPIE) 등 10개 수종 원목을 수입해 샘플링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는 각 수종별 한 컨테이너 물량이 인천 북항 한진1보세창고에 입고된 상태이며, 앞으로 연간 1만㎥ 이상 국내에 공급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일명 ‘아마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는 게 영림공사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로 완제품 및 반제품 형태로 수입되던 관련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남미산 특수목의 경우 고가시장에서 독특한 소재를 찾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는 점에서, 기성품으로는 맞추기 곤란한 특수한 규격이나 형태의 주문에 대해서도 폭넓은 수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림공사 백진욱 대표이사 상무는 “최근 현장에서 특수한 용도의 고급수종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이나 포스코 등 대기업에서는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수종을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전폭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또 “이러한 소비자들의 남미산 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의 관련제품 공급업체들 또한 원목을 통한 다규격 대량공급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원목 공급 선점으로 연간 1만㎥ 이상 프로모션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 대표는 원목 수입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남미산 특수목은 대부분 제품 형태로 일정 규격으로만 수입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여러 가지 규격이 사용되는 관련시장의 특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고 전재한 뒤, “원목의 경우에는 어떠한 사이즈나 형태의 주문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미산 특수목 시장 성장의 저해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처럼 시공업체들이 원하는 규격이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까봐 기피하는 현상을 들 수 있다”며 “원목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할 경우 남미산 특수목 시장 자체를 넓힐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림공사는 51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의 대표적 목재기업으로, 초창기부터 충북 영동, 전북 장수, 경남 양산 등에 3000만평 규모의 산판을 운영하며 조림과 벌채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창업주인 양승윤 회장의 아버지인 양봉석 씨는 박정희 정부 당시 한국양묘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정부의 녹색사업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6년부터는 캐나다에 제재소를 건립하고 현지 법인인 와이엔포레스트트레이딩을 설립하면서 캐나다 및 알래스카 등 북미산 햄록 홍송 더글라스퍼 스기 등 북양재 원목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5년여 전부터는 가구사업부를 운영하면서 ‘네이티(NATE)’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동용 가구를 생산하고 있으며, 계열사로는 영림카디널과 영림개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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