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대표이사 채광병)이 구조용 파티클보드(SSB; Strong Structural Board)를 프리패브(Prefab) 공법에 적용하는 시연회를 지난 21일 경기 화성 목조주택 전문업체 공간제작소(대표 박정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주최하고 동화기업과 공간제작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 염규선 동화기업 보드영업본부장, 박정진 공간제작소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재 시연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프리패브 공법은 공장에서 목재 및 자재를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축 시간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현대 건축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시연회는 동화기업의 구조용 파티클보드가 프리패브 공법의 실제 공정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는 과정을 공개하며, 수입산 배향성 스트랜드보드(OSB)를 대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구조용 파티클보드는 목조주택의 바닥, 벽, 지붕 등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다. 동화기업과 국립산림과학원이 2023년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목재 산업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이 제품은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 목조주택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염규선 동화기업 보드영업본부장은 “이번 시연회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목조주택 건축 자재 시장에서 국산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연구 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국산 자재의 활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 역시 “구조용 파티클보드는 모듈러 주택 등 다양한 건축 구조에 활용 가능하며, 국산 목재 자원의 활용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