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영남·강원영동 지역 산불 발생 위험 ‘높음’
국립산림과학원, 영남·강원영동 지역 산불 발생 위험 ‘높음’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5.0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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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수량 적은 영남·강원영동 지역, 산불 발생 각별히 주의
겨울철 강우량 그래프
겨울철 강우량 그래프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겨울철 영남과 강원영동 지역의 산불 위험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 따르면, 1월21일 현재 영남·강원영동 지역의 산불위험도가 '높음' 단계로 예보됐다.

이는 겨울 동안 내린 비의 양이 평소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경남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2mm(10년 평균 대비 2%), 경북 지역은 4.3mm(10년 평균 대비 12%), 강원영동 지역은 9.0mm(10년 평균 대비 17%)에 불과해(2024.12.1.~2025.1.15. 기준) 극심한 건조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12.6mm로 지난 10년 평균 대비 27%에 불과하여 매우 건조한 편에 속한다.

현재 진행중인 미국 LA 산불도 평년 강수량의 4%에 불과한 건조한 상태에서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 손해를 입히고 있다.

이 같은 산불 위험 상태는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고 예보된 다음 주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안수정 연구사는 “현재 영남과 강원영동 지역에서는 겨울철의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산불 위험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성묘 등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어, 산림 및 인접 지역에서는 취사와 흡연을 삼가고 불씨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디지털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통해 산불 위험을 미리 예보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과학적인 예측과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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