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내 1695개 섬 척추동물 1455종 담아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국내 1695개 섬에 서식하는 척추동물 1455종의 목록과 분포 정보를 수록한 ‘섬 지역 척추동물 종목록’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종목록은 국내 섬 생물다양성 연구를 종합한 결과물이다. 연구논문과 보고서를 토대로 3383개 섬 중 생물 기록이 확인된 1695개 섬의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됐다. 수록된 척추동물 1455종은 한반도 자생 생물자원 목록인 '국가생물종목록'에 기록된 척추동물 2090종의 약 70%에 해당하며, 이는 제주권(958종)과 서해남부권(728종)에서 가장 많은 종이 발견된 결과다.
종목록에는 섬 지역 척추동물의 행정구역별 분포 정보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73종(Ⅰ급 18종, Ⅱ급 55종), 고유종 24종,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23종 등 국가지정관리종에 대한 세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유강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연구본부장은 "이번 종목록은 섬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가속화하고 국가생물주권 확립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섬과 연안 지역의 생물자원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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