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의 왕’으로 불리는 ㈜인터우드의 이남희 대표가 최근 일주일간 말레이시아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목재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목적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온 이 대표와 출장의 성과 및 현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이번 출장의 주된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말레이시아의 제재소와 목재 제품을 생산하는 주요 거래처를 방문하며 시장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지 목재시장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경기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수많은 제재소들이 문을 닫은 상태로, 시장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말레이시아는 주로 유럽과 중동으로 목재를 수출하는데, 이 지역들로의 수출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어려움은 언제쯤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현지에서는 앞으로의 전망을 두고 예측 불가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회복이 요원해 보이기 때문에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비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인터우드는 인도네시아가 주력 시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인도네시아는 제재목 수출이 금지된 반면, 말레이시아는 제재목은 물론 원목 수출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시장을 다시금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출장에서 염두에 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제재목과 원목 관련인가요.
=출장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보았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직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가 이번 출장의 결과입니다./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