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목재 분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물질재활용업계 및 에너지재활용업계 주요사들의 상생협약이 7월1일 체결됐다. 지난 8개월 간의 논의를 거쳐 이에 참여한 기업은 △물질재활용업계(목재산업계) 동화기업㈜, 성창보드㈜, ㈜한솔홈데코 △에너지재활용업계 지에스이피에스㈜, ㈜지에스포천그린에너지, 포승그린파워㈜ 등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 폐목재 시장은 유통 및 처리과정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정확한 수요 분석이 어려워 비효율성이 내포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 업계는 본 협약을 통해 정부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에 이바지하고자 뜻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관련 정책 및 근거법에 따라 기술적·경제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순환이용 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폐목재는 최대한 재사용하고, 재사용(이용)이 곤란한 폐목재는 에너지회수를 하도록 관련 정책 및 제도의 합리적 운영에 양 업계가 상호 협력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양 업계는 별도 연구용역 등을 통해 ‘폐기물의 종류별 재활용 가능 유형 분류기준’을 개선하고, 상생협의체를 통해 폐목재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동화기업 이승우 구매물류본부장은 “그동안 업계 간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되어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재활용의 순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어렵게 진행된 협약식이니만큼 폐목재 분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목재업계가 다시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에스포천그린에너지 김경일 사업지원본부장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물질재활용업계의 어려움과 자원순환의 바람직한 길에 대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 협약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에너지재활용업계에 대한 기존 정부 정책의 신뢰성이 유지될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