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대전 | 트리넥션 Tree+(con)ne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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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4.04.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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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 부문 대상 / 김민서, 유준혁(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전통건축전공)

‘2024 제22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공모전’ 참가 접수가 4월26일 목조건축대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올해 주제는 ‘기계 나무 시대의 짓기와 잇기’. 준공부문과 계획부문으로 각각 진행되는 공모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작들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지형과 맥락의 유기체적인 상호 연결을 통한
제주 한라수목원 문화복합시설 재건축 계획안

Site & Environmental Factor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주도 자생식물의 유전자 보존과 관찰을 위한 자연학습 장소이다.

현재 도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제주의 자생수종과 아열대 식물 등 1100여 종의 식물이 식재 전시되어 있다. 또한 5만 평에 달하는 삼림욕장은 1.7㎞의 산책코스가 있어 많은 이들이 자연을 경험하러 찾는다. 인근에 제주국제공항이 위치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며 한라수목원 입구에서는 야시장이 열려 아침부터 밤까지 활발한 활동이 일어난다. 한라수목원 주차장과 맞닿아있는 본 사이트는 수목원 초입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며 수목원 진입 길목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그로 인해 수목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수용함과 더불어 수목원이라는 장소와 유기적인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수목원의 초입, 목구조의 매스는 말 그대로 유기체적인 재료 ‘목재’로서 건물의 재료일 뿐 아니라 나무의 본질적인 형상에서도 유기체의 모습을 반영하여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탄생시켜 이목을 끌고자 했다.

더불어 탄소저장 소재인 목재를 핵심 건축재료로 사용함으로써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타 재료에 비해 탄소배출량 저감에 힘쓰고 기후 위기대응을 위한 친환경 건축을 실행할 수 있다. 목재의 본질적인 유기체 성질을 반영한 설계안, 그 관계를 반영한 장소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제주도의 새로운 목조랜드마크를 제안한다.

Concept Diagram

Program Diagram

Mass Diagram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대상지의 위치가 한라수목원의 중요한 중심축이라는 점이었다. 지리, 문화, 장소성 등으로 매우 중요한 대지라는 판단하에, 대지에 어울리는 목구조 건축물이 과연 어떤 ‘선’과 ‘형태’를 갖춰야 할지, 자연적으로 스케일의 대지 흐름에 맞춘 형태적인 언어는 어때야 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새롭게 제시하는 목구조 공간은 대중들에게 어떤 느낌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그래서, 대지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서 매스의 높낮이는 필수적이며 시민을 위한 문화집회 시설이라는 카테고리에 맞춰 매스를 분리함으로써 출입이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내부로 모일 수 있는 중정형 방향으로 매스 형태가 발전했다. 그 결과, 시민플라자, 메인홀, 워크샵-전시관과 같은 기능적인 공간인 세 가지 형태의 매스로 진전되었다.

지붕의 목재 와플 슬라브와 그를 지탱하는 8개 부재의 목재기둥은 과거의 형태가 아닌 현대적인 콘크리트 형태 자유도를 반영하여 목적과 형태적인 요건에 따라 목재를 통해 구현하였고 결국 자연적이고 토속적인 유기체의 재료를 현대적인 언어로 녹여내고자 하였다.

CLT 판으로 구성한 와플 슬라브+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선형 기둥
메인홀을 통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구조는 기존에 흔히 중목구조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순 보 형식을 구성하면서 아치형 곡선 기둥과 조화를 시켰다.

전통적인 결구법을 사용하여 옛것이면서 오늘의 것이기도 한 토속적인 목재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구조의 형태적 언어로 다가갈 수 있게 의도해 신선함을 주고자 하였다.

Structure Detail Diagram

Structure Diagram

Facility Diagram

MODEL CUT

전통적인 중목구조의 단순 보 형식의 결합+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선형 기둥
300×1300 CLT 판을 와플 슬라브 형태로 구성하여 지붕 구조체로 사용하였으며 이것은 목재의 특성인 오래된 것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이면서 아름다운 와플 형태의 구조체로 현대성과 전통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이 와플 슬라브를 통해 메인홀 중심으로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오픈 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내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자료제공=한국목조건축협회 / 정리=김오윤 기자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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