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지구,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정원”
세계 최대 국제 가든 리빙 전시회 ‘스포가가파(spoga+gafa) 2024’가 오는 6월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스포가가파는 정원용품, DIY 공구, 아웃도어 퍼니처, 온실, 야외 스파 및 자쿠지, 바비큐 그릴, 야외용 조리도구 등 넓은 스펙트럼의 제품군을 아우르는 B2B 전시회다.
가든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시회인 만큼 업계에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종합 지침서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는 유럽과 북미 시장의 리딩 기업 참가율이 대폭 증가해 업계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소식이다. 열띤 참가 신청과 높은 재 참가율로 인해 약 1800개 사가 참가하고 지난회 보다 전시 면적도 대폭 확장됐다. 신생기업과 스타트업까지 더해져 약 7만 평(23만㎡)에 가지각색의 아이디어가 피어날 전망이다.
2024 트렌드와 눈여겨 볼 참가사
‘그린 라이프스타일’의 인기 덕에 가드닝 용품 업계는 더욱 다채로움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보관이 용이하고 편리성이 돋보이는 ‘올인원’ 제품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잔디 엣지의 경우 섬세한 작업이 필요해 전용 장비가 있어야 하지만 해당 기능이 탑재된 다목적 잔디깎이 기계는 최근 주목 받는 ‘올인원’ 제품이다.
반려 식물에 이어 직접 식물을 키워서 먹는 ‘식집사’를 위한 가정용 미니 온실과 스마트팜도 인기다. 스포가가파는 수납형 화분도 함께 선보여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도심형’ 그린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안한다.
스포가가파는 정원 용품과 공구, DIY 제품 분야 리딩 기업의 참가로 시너지를 더한다. 감성 가득한 가드닝 소품과 가구 에스허르트 디자인(Esschert Design),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핀란드 정원 가위 피스카스(Fiskars), 정원 호스 및 물 분사기 분야 리딩 기업 피트(Fitt), 독일제 압력 분무기 메스토(Mesto), 잔디깎이 기계 닝보다예(Ningbo Daye) 등 가드닝을 위한 A to Z를 공개한다.
내구성과 가성비로 인기몰이를 한 분갈이용 화분 카피(Capi),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형태의 화분을 선보이는 에델만(Edelman)과 베카(Veca), 소형부터 초대형 빈티지 화분 쉬리히(Scheurich), 단단하지만 가벼운 소재의 토분 텔인터네셔널(Tel International), 이미 ‘식집사’(식물+집사) 사이에서 미니 온실로 유명세를 얻은 엘호(Elho) 등 유럽산 고급 토분부터 현대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화분까지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태흥이기산업과 플라텍이 참가한다. 태흥이기산업은 스포가가파에 꾸준히 참가해 온 업체로 매해 뛰어난 내구성과 기술력으로 해외 바이어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첫 참가를 알린 플라텍은 정원 청소 용품과 펌프 등으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도심 전체에서 만나는 가든 라이프스타일
전시장 쾰른메쎄를 비롯해 쾰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특별 전시장은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전시장 내 ‘포럼 가든 카페(Forum Garden Café)’에서는 전 세계 전문가가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각 제품군의 최신 트렌드와 AI 활용 방안,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진행된다.
최신 제품과 참신한 발상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 ‘아이디어의 거리(Boulevard of Ideas)’는 전시장 곳곳에 위치해, 제품별 최신 트렌드를 제시한다. 10.2홀의 ‘트렌드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Trend Show Outdoor Lifestyle)’은 이색적인 디자인과 소재가 돋보이는 ‘혁신 제품 쇼룸’이다.
유럽 아웃테리어 트렌드와 현주소를 가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가든센터 ‘크레머(Kremer)’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독일 내 복합문화센터로 재탄생한 대형 화훼 농원 ‘크레머(Kremer)’는 온실 레스토랑, 식물 체험 카페, 아웃도어 퍼니처 쇼룸 등이 결합한 약 5000㎡의 가든센터다. 해당 프로그램은 업계의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정원 및 아웃테리어 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경험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스포가가파는 ‘나와 지구,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정원’을 주요 테마로 야외 공간의 사회적·환경적 가치에 주목한다. 덩굴 식물과 양모로 만들어지는 비료, 화학 성분 없는 제초제, 해초와 고리버들로 만들어진 화분 등 환경을 위한 아이디어가 한 데 모인다. 스포가가파는 일상이 된 ‘그리너리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더 자연친화적으로 향유하는 관점을 엿볼 기회다. 참관 등 전시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주최사 쾰른메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로 하면 된다. 사진제공=라인메쎄(지난해 전시회 모습)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