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구조목 가격이 껑충 뛰었다. 국내에서 구조목으로 주로 쓰이고 있는 CANFOR와 TOLKO 구조목 가격이 1월 들어 20% 정도
인상돼 판매될 예정이다.
CANFOR는 지난 1월 14일부터 일제히 가격을 기존 가격보다 20%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대리점에
통보한 상태다. TOLKO 한국총판인 서중도 구조목 가격이 작년대비 15~20%정도 올랐다고 전해왔다. 경기도 광주의 목조주택자재
전문취급점인 홈우드 이성호 상무는 “CANFOR 구조목이 14일부터 20% 올려 판매되지만 기존의 재고분에 대해서는 수입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중의 조영노 부장은 “이번 캐나다산 수입 구조목 가격인상은 전 규격에 걸쳐 적용될 것이다. 이처럼 구조목 가격이 급상승한 이유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여파로 캐나다 현지의 생산업체 줄도산이 주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조 부장은 현지에서 공장폐쇄나 감산 정책으로 기존
생산량의 약 30% 정도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작년 말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판업체 관계자들은 가격이 오른
것과 동시에 수급이 전만 같지 못하다고 분석했는데, 현 시점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니지만, 날씨가 풀리는 3월경부터는
경기가 살아나기 때문에 추가 가격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구조목 취급 관계자들은 캐나다산 구조목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유럽산 등 북미산 이외의 구조목이 약간의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자금력이 되는 영업점들은 기존 재고분에 대해 성수기를 대비해 대량구매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총판 관계자들은
이번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총판과 더불어 이를 취급하고 있는 각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