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신간 #집짓기바이블 #건축가 #시공자 #인테리어
《집짓기 바이블》은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개정증보3판이다. 구성상 1부 5장, 3부 2장이 새로이 추가됐으며 전체적인 내용이 수정 및 보강됐다.
세 명의 건축주, 세 명의 건축가, 한 명의 시공자로 구성된 ‘집짓기 바이블’ 대담팀은 ‘집짓기를 둘러싼 과대포장 없는 진짜 정보를 공개하자’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모였다. 초면이거나 안면은 있었지만 한 번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는 7명이 기획자와 함께 둘러앉았으니, 당연히 어색하고 애매했다. 그 속에서 몇 시간의 대화를 이어가며 ‘한쪽의 주장이 다른 쪽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는 배려와 조심스러움이 이 대담의 필요성을 반증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고, 하나의 목적을 향해 ‘궁합을 맞출 수밖에 없는 입장들’이라는 공감이 생기자 점점 대화는 깊어지고 넓어지며 무르익어 갔다.
개정증보2판 이후 3년 만에 일곱 명의 대담자는 다시 둘러앉았다. 무엇보다 달라진 사회, 건축, 건설 환경과 단독주택 입주 후 여러 고민을 토로하는 건축주들을 마주하는 동안 책의 내용을 수정하고 덧붙일 필요를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가 느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 책이 집을 짓기 위한 필독서에서 나아가 삶과 이웃, 마을과 사회에 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무엇보다 바라고 있다.
별책부록으로는 ‘집짓기 노트’를 제공한다. 예산 계획부터 집행, 관리, 설계 과정별 체크포인트와 시공 과정마다 하자를 방지하고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축주로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 입주 후 점검 내용, 유지와 관리, 보수할 목록까지 96쪽으로 콤팩트하게 정리한 내용에 32쪽짜리 무지 노트를 더해 유용하게 기록하고 보관할 수 있는 노트다. 공정 순으로 정리된 노트 상단에는 해당 공정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는 《집짓기 바이블》의 정확한 쪽수를 표기해 본서와 노트를 연계해볼 수 있도록 했다.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및 자료 제공 = 마티
차례
Ⅰ. 집짓기에 관한 거의 모든 것
01 그들, 만나다
02 마음, 굳히다
03 관계, 모든 일의 처음과 끝
…
Ⅱ. 들려주고 싶은 나의 집 이야기
01 건축주 송형국-우리에게 집이란
02 건축주 문성광-어떻게 지을까
03 건축주 정재식-집을 지어보니
…
Ⅲ. 집을 지은 후에도
01 입주 후, 2년-하자에 대처하기
02 입주 후, 5년-집이 세월을 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