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 임업강국 뉴질랜드에서 한국 임업의 문제점을 찾다 3/6 -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유성진 전문위원
[나무신문 |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유성진 전문위원] 뉴질랜드는 모든 물가가 비싸다. 특히 담배는 한갑에 2만원 수준이니, 한국주재원들은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물가가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은, 대부분의 공산품이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인데, 휘발유와 경유도 우리나라보다 비싼 수준이였다.
인버카길 근처에 있는 Bluff 수출항에 들어가니, 일본으로 수출하는 Hardwood Chip(Eucalyptus)이 산처럼 쌓여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비포장된 야적장에 검척한 후 수출선척을 기다리는 원목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특이한 점은, 뉴질랜드안에서 유통되는 제재원목과 펄프목은 중량기준으로 유통되지만, 수출선적전에는 운송된 차량을 세워놓고 검척인부가 검척기준에 따라, 굵기를 재고 바코드가 있는 검척Tag를 부착했다.
원목을 검척한 결과를 보니 중량 계근한 수량과 비교하여 A등급은 1과 가까웠고, PULP LOG는 0.7~0.8정도였다. 뉴질랜드 원목은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짧은시간에 대경목으로 자라서인지 함수율(전건기준) 160%에 육박했다. 특이한 점은, 한국에는 이미 수입이 중단된 PULP LOG가 인도로 수출되고 있었고 인도의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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