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달려가는 ‘이동 전시장’
어디든 달려가는 ‘이동 전시장’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5.17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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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기자수첩 - 홍예지 기자
▲ 홍예지 기자

[나무신문] 최근 노후주택 및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따른 국내 건축자재 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동 전시장 및 브랜드체험관을 운영하며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것.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힘든 소비자들을 위해 매주 인테리어 개보수 수요가 있는 전국 노후 아파트단지에서 제품을 선보이거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화L&C는 자사 창호 브랜드인 ‘한화 홈샤시’를 시공한 이동 전시장을 수요 예상 지역에서 운영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한화L&C의 이동 전시장은 지난해 말까지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내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350여 개 단지를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편안히 야구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자사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체험관 ‘홈클라우드존’을 대전이글스파크에 론칭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LG하우시스도 이에 못지않은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직영점 홍보차량인 ‘지인(Z:IN) 미니 전시장’을 운영 중인데, 해당 전시장은 마루, 시트 등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자재 및 아웃소싱 제품이 모두 설치된 지인 전시장의 축소판이다. 행사 단지에 특화된 평형대별 맞춤 인테리어 제안과 견적을 받아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이 밖에도 여러 업체가 이동 전시장을 포함한 다양하고 특별한 마케팅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 굴지의 업체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소규모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경제적 요건이나 주택 환경이 변화하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접근·적용 방식 또한 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 소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직영점이나 대리점을 오픈하는 것은 물론, 보다 간편하면서도 축약된 형태의 매장을 통해 타깃층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접전이 어떠한 국면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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