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TIM-WORK) |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부문 특별상
팀-워크(TIM-WORK) |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부문 특별상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5.03.20 09:00
  • 댓글 0

팀버를 활용한 고층 복합문화시설 계획안
정승엽, 김동준(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탄소 저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목재는 뛰어난 탄소 저장능력으로 친환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구조재로 활용할 때 효과적이어서 특히, 저층 건축물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층 목구조 건축물이 늘고 있으며, 2020년부터 국내에서도 목구조 높이 제한이 해제되어 고층 목조건축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우리는 판교역 인근 주차장 구역을 대지로 선정하고, 팀버를 활용한 고층 목구조 복합문화업무시설을 계획하였다.

이는 탄소 저감이 중요한 이 시대에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건축이 가능하게 하며, 고층 목구조 건축의 장점을 극대화할 접근법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환경보호와 더불어,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과 기술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12층 평면도
1층 평면도
12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사이트 분석
판교 테크노밸리의 판교역 인근 주차장 구역을 대지로 선정했다. 현재 주변은 주로 오피스 단지들이 자리 잡고 있고, 다양한 테크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대지는 인근 오피스 단지들과 그린이 형성되어 있는 공원 사이에 위치하여 중간다리가 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남쪽과 서쪽에 선큰에는 광장이 형성되어 유동인구가 많고, 북쪽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

나무의 구성
다양한 기술이 모이는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자연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목재를 사용한 고층 복합문화업무시설을 제안한다. 수평의 자연을, 수직의 요소들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목재의 기둥들은 구조의 역할을 하며 자연히 공간을 분할하고, 각 층에 소규모의 정원 테라스를 형성하여 실제 나무를 심는 방법으로 자연을 수직적으로 연계했다.

매스 프로세스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스팬의 기둥과 슬라브로 분할된 공간들을 논리에 따라 그리드를 형성한다. 저층부 사람들의 모임 공간과 통행의 원활함을 주는 아케이드를 형성하기 위해, 한 켜를 제거한다. 또, 기존의 수평적 요소의 자연을 수직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나선 형태로 올라가며 셀들을 제거한다.

짓기 : ‘공동체’를 짓다 - 업무시설 + 복합문화시설
업무시설과 복합문화시설이 결합한 이 건물은 수직적으로 네 가지 구역으로 나뉜다. 판교에 이미 다양한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스타트업들이 이들과 협업할 기회가 많아진다.

따라서 기업이 입주하는 고층부와 상업 시설 등 공용 문화공간으로 구성된 저층부 사이에 스타트업 업무 교류 시설을 배치하여 저층부에서 부터 ‘공용부-스타트업-입주기업’의 흐름으로 구성하여, 구역마다 교류를 원활하게 한다. 이를 통해서 사용자의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복합적인 문화공간뿐만 아니라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 기업과 기존 테크놀로지 기업의 공동체가 형성된다.

짓기 : ‘미래’를 짓다 - 친환경, 지속가능성
목구조를 통한 친환경성과 더불어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더블스킨 파사드와 그린 파사드, 그리고 목재 슬랫 블라인드를 사용한 설계를제안한다. 커튼월을 이중외피로 구성하여 굴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중외피 사이에 위치한 목재슬랫 블라인드는 겨울-여름, 낮-밤에 변화하는 태양의 고도를 반영하여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각도로 유연하게 변화하여 건물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그린 테라스로 형성된 그린 파사드는 자연적인 단열 효과를 제공하며, 건물의 생태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단면도
단면도

구조 아이소매트릭

잇기 : ‘자연과 도시’를 잇다

잇기 : ‘재료와 재료’를 잇다
고층의 목구조를 짓기 위해 기초와 코어는 철근콘크리트로 구성하고 그 외 기동, 보, 슬라브 등은 목재로 구성하는 하이브리드 목구조를 제안한다.

잇기 : ‘스토리와 스토리’를 잇다

자료제공=(사)한국목조건축협회 | 정리=김오윤 기자  /나무신문